슈퍼 마이크로 주식, 다시 하락세: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 어려워

슈퍼 마이크로(Super Micro) 주주들은 최근 몇 주간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습니다. 지난 몇 달간 큰 손실을 입은 후 주가는 한때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나, 이러한 회복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주가 급락세 지속

화요일에 슈퍼 마이크로 주가는 나스닥(NASDAQ) 시장에서 8.20% 하락한 40.5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수요일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한때 6.80% 추가 하락해 37.7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 우려 지속

이 같은 하락의 주요 원인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의 심화 우려입니다. 전날에도 기술주들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주 중반이 되어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투자자들의 신뢰 부족

슈퍼 마이크로의 최근 긍정적인 소식들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시키지는 못했습니다. 회사가 새로운 회계 감사를 확보하고, 상장 폐지 위험을 일시적으로 회피했으며, 나스닥으로부터 연례 보고서 제출 연장 승인을 받은 점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은 임시 방편에 불과합니다. 회사는 내년 2월까지 사업 실적 관련 수치를 제출해야 합니다. 슈퍼 마이크로의 최고경영자(CEO) 찰스 리앙(Charles Liang)은 최근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넥스트(Reuter NEXT) 회의에서 회사가 이를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분석가의 신중한 평가

JP모건의 애널리스트 사믹 채터지(Samik Chatterjee)는 슈퍼 마이크로의 사업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최근 샌호세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과 만난 내용을 바탕으로 고객 기반이 여전히 탄탄하며, 주문 배분에서 유의미한 변화 조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모든 주문을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2025 회계연도 하반기와 2026 회계연도 초반에 새로운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터지는 슈퍼 마이크로 주식에 대해 “비중 축소(underweight)”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23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

주가의 최근 움직임은 시장 참여자들조차 슈퍼 마이크로가 최악의 상황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회사의 향후 성과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