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월 2025

“연애가 먼저” 김지민, 결혼보다 감정에 충실하고 싶은 속마음

개그우먼 김지민이 연인이자 개그맨 선배인 김준호와의 결혼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현재 3년째 공개 연애 중인 두 사람은 각자의 결혼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지민은 최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절친 박나래의 권유로 연애 및 결혼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요즘 결혼에 대한 압박을 많이 느낀다”며 “심지어 지나가는 사람들도 결혼 축하한다고 할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제대로 연애도 못한 채 결혼을 해도 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결혼을 주변 분위기에 떠밀려서는 안 된다”며, “결혼은 내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후회 없는 선택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작은 일에도 감정이 올라오게 되고, ‘그때 왜 서둘렀을까’라는 후회를 남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조언에 김지민은 “아직은 연애를 더 하고 싶다. 지금의 이 감정을 오래 느끼고 싶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는 김준호와의 관계에 애정은 있지만, 결혼이라는 무게감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두 사람은 2022년 열애를 공식 인정한 직후부터 결혼설에 휩싸였지만, 이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결혼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김준호는 1975년생으로 올해 50세, 김지민은 1984년생으로 41세라는 나이 차이와 함께, 사회적 시선도 이들의 결혼 가능성을 자주 언급하게 되는 배경이 되고 있다.

김준호는 공개적으로 결혼에 대한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에서는 대만의 ‘연인 사원’을 방문해 “올해 안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해달라”며 진심을 담은 소원을 빌었다. 또 김지민의 어머니를 직접 만나기도 해 진지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김지민은 결혼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지난해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우린 연애를 들킨 케이스라, 좀 더 연애하고 싶었다”며 “지금은 공개 연애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감정을 더 느끼고 싶은 단계”라고 말했다.

또한 김지민은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부르며 김준호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으며, 자녀에 대한 생각으로 결혼 의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혼보다 연애 감정에 더 충실하고 싶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결혼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혼을 둘러싼 주변의 기대와 개인적인 감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김지민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관계의 본질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