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승부차기 끝에 맨유 꺾고 시즌 첫 트로피 차지

맨체스터 시티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며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시티는 맨유와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7대 6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맨시티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유에 당했던 패배를 되갚으며 새 시즌의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또한 이로써 5년 만에 커뮤니티 실드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리며 통산 7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커뮤니티 실드는 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맞붙는 단판 승부로, 공식적인 시즌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대회다. 비록 이벤트 성격이 강하지만 양 팀 모두 최정예 전력을 가동하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다. 경기의 균형은 후반 중반에 깨졌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 코비 마이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핵심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켰고, 후반 3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골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가르나초는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 돌파를 시도한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맨유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44분, 맨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교체 투입된 오스카 봅의 정교한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 골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양 팀은 접전을 펼쳤다. 양쪽 모두 한 차례 실축하며 6-6으로 균형을 유지한 가운데, 맨유의 여덟 번째 키커 조니 에반스의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고, 이어 맨시티의 마누엘 아칸지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가 갈렸다.
이로써 맨시티는 시즌 첫 대회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프리미어리그, 유럽 대회 등 앞으로의 일정을 앞두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맨유는 아쉬운 패배를 안고 시즌 준비를 계속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