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6월 2025

오타니, 디비전 시리즈서 결정적 적시타… 다저스 완승 이끌어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발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4차전에서 오타니는 2회 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발투수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공격에 불을 붙였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날카로운 타격과 뛰어난 선구안을 앞세워 상대 투수진을 괴롭혔으며, 2개의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 창출에도 큰 역할을 했다. 특히 2회 초 적시타는 경기 흐름을 다저스 쪽으로 단숨에 끌어오는 결정적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홈런 3방을 포함해 총 8득점을 올리며 8-0 완승을 거뒀다. 오타니의 적시타 이후 이어진 타자들의 연속 안타와 홈런으로 다저스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마운드에서도 선발 투수를 포함한 불펜진이 파드리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시리즈 전적은 이 승리로 2승 2패, 다시 원점이 됐다. 벼랑 끝에 몰렸던 다저스는 오타니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의 활약에 힘입어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중요한 순간에 기회를 살릴 수 있어 기쁘다”며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저스는 다음 경기에서 최종 승부를 결정지을 5차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분위기는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중심 타자인 오타니의 활약 여부가 시리즈 승부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시즌을 다저스에서 보내고 있는 오타니는 정규시즌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팀 내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타격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 주도에서도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다저스의 상징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경기 운영 능력은 오타니가 단순한 스타를 넘어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