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11월 2024

이경규, 내년 새 영화 촬영 계획…최민식에 ‘닭차’ 선물하며 인맥 관리 (‘라디오스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9일 방송된 ‘이경규와 간다’ 특집에서 개그맨이자 영화 제작자인 이경규가 출연해 여전한 영화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경규와 함께 개그우먼 신기루, 코미디언 이용진, 이선민이 등장해 유쾌한 에피소드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현재 신작 영화의 시나리오를 작성 중이라며, “무려 5년 동안 시나리오 작업을 해왔다. 올해 마무리하여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5년에서 7년이 걸린다. 봉준호 감독님도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이지는 않는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엿보였다.

또한, 그는 영화계에서의 인맥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내 인맥을 곳곳에 넓게 깔아 두었다”며 배우 최민식, 유연석, 한석규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특히 최민식이 출연한 영화 ‘파묘’의 촬영 당시, 보통 커피차를 보내는 것과는 달리 특별히 ‘닭차’를 보낸 첫 사례라며, 이를 통해 인맥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구라가 “영화 이야기를 할 때마다 톤이 달라지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이경규는 “이미지 때문”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만큼은 진지한 모습으로 돌변하는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옆에 앉아 있던 신기루, 이용진, 이선민을 가리키며 “영화 이야기를 할 때 이쪽 친구들은 후배가 아니다. 영화 쪽에서는 최민식 씨나 한석규 씨가 내 후배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영화계 후배와 코미디 후배를 구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장도연은 이경규의 영화 리뷰 콘텐츠를 언급하며 그가 영화 ‘범죄도시4’에 4.2점을 준 사연을 꺼냈다. 그녀는 “김환 씨가 왜 4.2점이냐고 물었더니, 이경규 씨가 원래는 3.8점을 주려 했으나 배우 마동석이 ‘형님’이라고 부르자 바로 점수를 올렸다”라며 당시의 웃지 못할 해프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경규는 “시사회에서 마동석 씨가 ‘형님’이라고 부르자마자 별점이 올라갔다”며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