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월 2025

캡콤 스포트라이트 2025 요약: 프래그마타,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 몬스터 헌터 와일즈 등 기대작 대거 공개

프래그마타, 스포트라이트의 문을 열다

이번 6월 캡콤 스포트라이트 방송에서는 SF 액션 어드벤처 신작 **‘프래그마타(Pragmata)’**가 첫 순서를 장식했다. 해당 작품은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새로운 트레일러로 주목을 받았으며, 달 기지에 고립된 주인공 휴 윌리엄스가 안드로이드 소녀 다이애나를 만나 지구로 귀환하려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게임 내 전투 시스템은 독특하게 구성돼 있다. 다이애나가 적 로봇의 방어 시스템을 해킹하는 미니게임을 통해 약점을 드러내면, 그 후 휴가 본격적으로 공격을 개시하는 방식이다. 이 타이틀은 2025년 게임스컴에서 플레이 가능한 데모로 공개될 예정이지만, 아직 정확한 출시일은 미정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6: 사가트 복귀

격투 게임 팬들을 위한 소식도 빠지지 않았다. 스트리트 파이터 6는 **3년 차 첫 DLC 캐릭터로 사가트(Sagat)**를 8월 5일에 선보일 예정이다. 사가트는 전용 배틀 패스와 함께 등장하며, 다양한 신규 의상과 액세서리도 함께 추가된다.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는 추후 공개 예정이다.

쿠니츠가미: 신들의 길 – 새로운 도전 모드

**‘쿠니츠가미: 신들의 길’**에는 전투, 저항, 생존 등 여러 요소로 구성된 새로운 도전 콘텐츠가 각 플랫폼별로 추가된다. 여기에 8비트 음악 버전으로 배경음을 변경할 수 있는 특수 부적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출시 예정작 및 리마스터 정보

캡콤은 이번 행사에서 **‘캡콤 파이팅 컬렉션 2’**가 현재 플레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오니무샤 2’의 리마스터 버전도 함께 소개했다. 또한 **‘오니무샤: 웨이 오브 더 소드’**는 썸머 게임 페스트에서 공개된 장면을 짧게 편집해 공개했으며,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더불어, 캡콤은 주요 인기 타이틀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할인 프로모션도 발표해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았다.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 첫 게임플레이 및 세부 정보 공개

이번 스포트라이트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Resident Evil Requiem)’**이었다. 해당 작품은 2026년 2월 27일 PS5, Xbox Series X|S, PC로 출시될 예정이며, 캡콤은 이번 방송을 통해 첫 공식 게임플레이 영상과 스토리 배경을 공개했다.

캡콤은 이번 타이틀의 주인공으로 기존 팬들이 익숙한 리온 대신 **새로운 인물인 그레이스 애쉬크로프트(Grace Ashcroft)**를 선택했다. 그녀는 레지던트 이블 아웃브레이크 시리즈에 등장했던 알리사 애쉬크로프트의 딸로, 생존을 위해 점차 전투 기술을 익혀 나가는 인물이다. 캡콤은 이 작품이 시리즈 팬과 신규 유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1인칭과 3인칭 시점을 모두 지원한다고 밝혔다.

개발을 맡은 프로듀서 마사토 쿠마자와는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공포는 반복되면 익숙해지기 마련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끊임없는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특히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게임이 레지던트 이블 3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며, 시리즈의 한 시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레퀴엠은 라쿤 시티 사건 30년 후를 배경으로 하며, 레온은 등장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됐다. 개발진은 “누구도 겁먹은 레온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그를 주인공으로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캡콤의 야심, 2026년을 향해

이번 캡콤 스포트라이트는 기존 인기 시리즈의 신작부터 새로운 IP, 그리고 리마스터와 할인 소식까지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전달한 자리였다. 특히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과 ‘프래그마타’는 2026년 캡콤 라인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졌으며, 향후 이어질 정보 공개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