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11월 2024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 한국 원전 산업 유럽 진출의 청신호

대통령실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프로젝트를 최종적으로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면서, 체코가 한국과의 원전 협력을 적극 희망하고 있다고 23일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체코 측이 한국의 원전 기술력과 안정성에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으며, 체코와의 협력이 한국 원전 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수주 건과 관련해 주요 장애물로 언급되었던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도 원만하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이 분쟁이 해결된다면 한국 원전 산업이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체코 순방 중 강조된 원전 협력의 필요성

신원식 안보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에서 체코 관계자들과의 대화가 이어지면서, 체코 측이 한국과의 원전 협력에 매우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체코 측이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원전 분야를 넘어서,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도 포괄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협력 확대가 양국 간 경제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신 실장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신 실장은 이번 수주가 단순히 경제적 협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 나라의 장기적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같은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체코와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그는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성과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미 원전 협력의 확대 가능성

한편,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에 대해서도 신 실장은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원만히 해결할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현재 원전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양국의 기업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이 많아졌다”며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한수원이 최근 미국 기업과 고농축 우라늄 공급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양국 간 원전 협력이 더욱 심화될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신 실장은 또한 현대건설이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불가리아 원전에 참여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러한 협력 관계가 다른 국가에서도 원전 협력의 좋은 예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는 단순히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의 협력 가능성뿐만 아니라, 한국 원전 산업이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한미 정부의 원전 협력에 대한 기대

신 실장은 이번 윤 대통령의 체코 순방을 통해 한미 정부가 양국의 원전 기업들이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양국은 공히 양국 기업들이 원활한 관계를 맺기를 원하고 있다”며,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도 이런 협력적인 분위기 속에서 긍정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신 실장은 이 같은 지원이 한국 원전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체코와의 협력 성과와 미래 계획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체코 순방을 통해 두코바니 원전 수주를 위한 정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원전 전주기 협력 등 원전 동맹의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은 체코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미래지향적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및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공동 진출 등 다양한 외교적 성과도 함께 이루어졌다.

특히 신 실장은 체코 원전 수주가 한국 원전 산업의 유럽 시장 진출에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15년 전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한 이후,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통해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

앞으로 정부는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과 함께, 원전 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원전 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 추진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한국 원전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럽 시장을 향한 한국 원전의 새로운 도전

이번 체코와의 협력은 한국 원전 산업이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통령실은 체코와의 협력이 단순한 수주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이는 유럽 시장에서 한국 원전 기술의 신뢰성을 입증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더 많은 유럽 국가와의 원전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원전 산업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체코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의 원전 협력을 통해 한국 원전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원전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